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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2곳 뿐

울산지역에서 CEO 비전·철학, 성장가능성, 워라밸, 사내문화, 복지·급여 등 대기업 부럽지 않은 근로환경을 갖춘 2곳이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에 선정됐다. 울산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곳이 선정돼 전국 지자체 가운데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이 전북과 함께 가장 적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8일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기업데이터, 사람인, 잡플래닛과 함께 올해의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에 울산 소재 (주)동해이앤티(대표 김진영)와 (주)모터트로닉스 인터내셔날 코리아(대표 홍병수) 등 2곳을 포함해 전국 639곳을 ‘2019년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으로 선정, 발표했다.

울산 청량읍 소재 (주)모터트로닉스 인터내셔날 코리아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에 선정됐다. 이 회사는 2001년 10월 설립해 올해로 19년차 업체로 직원수는 28명이며, 지난해 7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주)모터트로닉스 인터내셔날은 1982년 설립한 세계적인 소프트스타터 및 모터 보호설비 전문업체로, 미국 플로리다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재 영국, 중국 그리고 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울산시 북구 진장동 소재 (주)동해이앤티는 2003년 설립 이후 국내 조선 3사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파트너로 있는 해양플랜트와 조선 부문 종합 엔지니어링 전문회사다. 올해로 설립 17년차로 직원수는 27명, 지난해 5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동해이앤티는 설계, 건설, 조선 산업을 위한 품질관리와 시운전, 해양 프로젝트 및 석유화학 분야와 같은 육상플랜트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조선, 해양 및 육상플랜트의 설치 및 조립에도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양 대기 오염 방지를 위한 NOx 와 SOx Scrubber 등 해양 환경 공학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은 청년이 선호하는 CEO 비전·철학, 성장가능성, 직원추천율, 임원 역량, 워라밸, 사내문화, 승진기회·가능성, 복지·급여 등 8개 테마별로 우수기업을 최종 선정하고 있는데 울산은 올해에도 2곳만 선정됐다.

올해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은 서울이 337곳으로 가장 많고, 경기(163곳), 대전(27곳), 경남(17곳), 인천(15곳), 충북(14곳), 충남(14곳), 경북(13곳), 대구(10곳), 광주(7곳), 부산(7곳), 전남(4곳) 순으로 많았다. 대기업 협력업체 중심인 울산은 강원(4곳), 제주(3곳) 보다도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이 적었다.

특히 단독사업체를 포함해 총 7만9000여곳에 달하는 울산지역 전체 중소기업체 가운데 단 2곳만 선정됐다는 것은 지역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의 수직계열화 구조 등 고용·근무환경과 성장기반 등 기업환경이 열악함에 노출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한편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가운데 한신용등급 BB 이상, 2년간 매출액 증가, 전년도 수익률 순증가 등 기준을 만족한 최우수 중소기업으로는 (주)코미코, (주)슈피겐코리아, (주)위드텍, 진명홈바스(주), (주)테키스트, (주)승진엔지니어링, (주)리스너, 로쏘(주) 등 8개사가 선정됐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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